현대 사회는 갈수록 전문화되고, 서로 다른 의견이 공존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에서는 모든 사안에 대해 의견이 같을 수 없다. 서로 다른 의견이나 입장의 차이를 좁히고 더 나은 결정을 하기 위해 토론은 꼭 필요한 과정이다.
그러나 토론의 결론만큼 중요한 것은 토론의 과정이다. 상대방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합리적인 반론을 주장하고, 모두가 인정할 만한 결론을 내는 것이 당연하지만, 현실에서는 제대로 된 토론이 진행되지 않아서 원활한 의사 결정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상대방 의견의 맥락보다는 사소한 말실수를 공격하기도 하고, 소수 의견을 무시한 채 충분한 토론을 거치지 않고, 성급하게 다수결로 결정하기도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상대방에게 안 좋은 감정이 쌓이기도 하고, 결론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불복할 가능성이 커진다.
올바른 토론을 위해서는 나의 의견이 중요한 만큼 상대방의 의견도 중시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상대방을 적이 아니라 문제를 같이 해결하는 동료라는 인식을 가져야 하는 것이 다. 그리고, 토론을 통해 결정된 결론에 대해서는 승복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나의 주장과 다르더라도 토론을 통해 결정된 것을 믿고 따를 때, 토론 문화는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이다.